1. 나에게 생각만해도 좋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

나에게 있어서 생각만 해도 좋은 것은 노래 들으면서 다이어리 쓰기입니다. 제가 이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제가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노래를 직접 부르는 것보단 연주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연주를 하는 것보단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전 노래를 스피커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크게 듣는 것 보다는 이어폰을 끼고 혼자서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럼 뭔가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고, 주변의 소음 없이 나만의 세상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전 이런 기분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전 시끄러운 분위기도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씩 혼자서 이러한 차분한 시간을 가지며 혼자만의 시간도 존중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유로 전 다이어리 쓰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셔서 매일 일기를 썼었습니다. 그 땐 그냥 별 생각 없이 숙제의 느낌으로 일기를 썼었고 사실은 일기 쓰는 것을 매우 귀찮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씩 커가면서 일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초에 서점을 가서 다이어리를 사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다이어리를 매일 쓰고 있진 않지만 최대한 자주 쓰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이어리를 쓰고 내 일정을 계획을 할 때면 복잡한 생각을 잊게 되고 일기를 쓴다는 사실과 다이어리 꾸미기에만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좋기 때문입니다. 두 활동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 노래를 들으면서 일기를 쓰는 시간은 매우 행복하고 평화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2. 생각만해도 좋은 그 한가지가 왜 유독 나한테 특별하고 애틋한가?

우선 제가 노래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전 노래에는 어떠한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파티와 같은 신나는 분위기가 한창 일 때 신나는 노래를 틀면 더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힘들거나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으면 노래를 통해서 위안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는 중, 고등학교 시절에 입시나 성적 문제로 힘들 때 잔잔하고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위안을 받았었습니다. 반면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 때는 꼭 노래방을 가거나 길거리에서 조용하게 노래를 들으면서 돌아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래라는 것은 계절이나 상황에 맞는 노래를 통해 그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래는 노래를 들었던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부모님과 제주도 갔을 때 여행이라는 노래를 자주 들었는데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제주도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그리고 밤이라는 노래가 한창 유행할 때 중학생 때 친구들과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장기자랑을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식으로 노래는 그 때의 상황을 추억할 수 있게 하는 추억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같은 장르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더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에 와서 저와 음악 취향이 비슷한 동기를 만났는데, 평소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 때문에 낯선 사람에게 신나서 말을 하는 경우가 드문데 그 동기와는 서로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해주며 신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제가 다이어리 쓰는 것을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다이어리를 쓰면서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 것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제가 이를 통해서 고등학교 시절에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생 때 저는 귀여운 필기구와 스티커 등을 모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얼마나 많이 모았으면 친구들이 저에게 “넌 걸어다니는 문구점같다” 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전 계획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고등학교 시절 매일매일 스터디 플래너를 썼습니다. 다이어리, 일기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 관심이 없었는데 고등학생 때 방 정리를 하면서 어린 시절 일기를 보았는데,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일과 감정을 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초, 중학생 때 간간히 썼던 일기를 보면서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아서 다이어리를 사서 써보았습니다. 하나를 해도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하는 편이라 많은 필기구를 이용해서 예쁘게 꾸미고 열심히 내 감정을 써내려 갔는데, 쓰는 동안 쓰는 행위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노래를 들으면서 다이어리를 쓰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스트레스를 날리며 스스로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또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활동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