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념과 맞닿아 있는 구절이나 말이 있다면?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의 생각이 옳을 것이다.”- 헨리 포드

이 구절은 한 사람의 자신감, 멘탈이 실제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스로의 한계선을 긋지 말라는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나의 모토가 된 이유를 설명하자면?

나는 서울에서 평범한 중학교를 다니다가 타 지역의 비평준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해당 고등학교는 기숙사 고등학교였고, 계속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지내며 생활하다가 주로 한 달에 한 번 집에 갈 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기숙사 고등학교가 그렇듯, 우리 학교는 휴대폰이 금지였다. 심지어 노트북으로 하는 게임까지도. 따라서 자연스레 나와 다른 친구들은 주말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거나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운동에 시간을 주로 쏟게 되었다. (물론, 몰래 게임도 자주 했지만)

운동 중에서도 나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자주 해서 친구들과 특히 축구를 자주 했다. 사실 공부를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 축구 외에 게임이나 다른 것들을 하며 보낸 시간들이 단지 축구나 때로는 농구로 전부 채워진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평준화 고등학교여서일까,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동안 나의 성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부모님도 곁에 없으시다 보니, 이런 나를 잡아 줄 사람도 곁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친구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는 성적 관련 이야기가 예민할 수도 있고 사실 서로의 성적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낙천적인 성격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걱정 따위는 전혀 하지 않은 채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이 되었다. 조금 정신을 차리고, 윈터 스쿨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미 내 성적은 곤두박질친 뒤였고, 윈터 스쿨에서도 두 번째로 낮은 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이때도 긍정적인 성격 덕분인지, 막연하게 나의 입시는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다는 믿음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결국 6월 모의고사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나도 모르게 방심을 한 것일까, 9월 모의고사에서 내 성적은 다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보니, 이전과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담임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했고, 선생님께서 상담 도중에 미국 포드 자동차 회사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가 한 말을 소개해주셨다.

해당 구절을 듣고 이전과 같은 마음가짐을 얻음과 동시에 나의 수시 성적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사실 앞에서 말을 안했지만 수시 성적으로는 내가 만족할 만한 대학교에 입학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아,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에 정시로 대학을 가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정시 공부를 하다 보니, 기대도 하지 않았던 수시 성적도 같이 오르게 되었다.

해당 구절을 듣고, 그 이전까지의 내가 했던 수시 공부를 되돌아보니, 그동안 나는 나 스스로 어느 정도 나의 등급 한계선을 그어놓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더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등급 한계선에 도달할 것 같으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았었던 것 같다. 또한 내가 했던 정시 공부를 되돌아보니, 내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덕분이었던 것 같아 해당 구절을 내 신념으로 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