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많이 다루다 하셨는데, 왜 다루게 된건가?

  • 처음에는 엄마가 강요를 하셨다. “살면서 악기 하나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나?”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학교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선배들이 관악기를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관악기에 빠지게 되었다. 관악기를 보면서, “와,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 라는 생각도 하고, 관악기를 보면서 빛이 났던 기억이 있다. 처음에는, 아는 오빠와 언니들한테 가서 낡은 악기가 있냐고 물어보았다. 아는 오빠가 클라리넷과 플룻을 빌려주었다. 슬프게도, 플룻은 고장이 나서 못배우게 되고, 자연스럽게 클라리넷을 배우게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계속 클라리넷을 거의 매일, 방과후수업에서 다루면서, 거의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작곡가가 꿈이셨다고 하셨는데, 왜 문과대로 진학하였는가?

  •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꿈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보았다. 중학생이였을 때, 악기를 많이 연습하고, 거의 매일 다루어서, 음악에 관련된 직업과 꿈을 노렸다. 클래식이든, 팝이든, 랩이든, 작곡을 하고 싶었다. 음악이 내 삶의 전부였었는데, 어느 때 부터, 나는 음악에 거리를 두게 되었다. 내 성격상,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서, 오로지 음악에 집중을 못하게 되었다. 어느 해, 운동에 빠졌었고, 다른 해는 공부에 집중을 하고, 많은 것을 시도를 했다. 점점 음악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작곡가란 꿈을 포기했다. 문과대로 들어오면서, 음악은 그냥 취미가 되고, 다른 꿈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음악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사실, 최근에 악기 (우쿨렐레) 를 하나 더 샀는데, 시간 날 때 치곤 한다. 심지어 관악기 동아리를 들어갈 생각도 있긴 하다.

외국에서 음악을 배우면서 특별한 추억이 있나?

  • 중남미에서 살면서, 음악에 대한 추억이 하나 있다. 중남미에 있는 외고들의 모임 (AASCA)에서 음악 축제를 열었는데, 그 축제에서 다른 관악기 밴드부랑 대결도 하고, 평가도 받고, 다른 밴드부들과 합동공연도 했었다. 그 축제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밴드부와 친분도 많이 쌓고,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인맥도 쌓았다. 합동공연을 하면서, 200명정도의 사람들과 악기를 치는것이 너무 좋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