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

2003년 4월 8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쭉쭉 크다 보니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한창 딱지와 만화책과 컴퓨터 게임과 함께 자라나면서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남자 중학교를 다녔는데, 두발 제한이 있던 학교였었기에 크루컷, 흔히 말하는 빡빡이의 헤어스타일을 하면서 살게 되었다. 뭔가 활동을 많이 하던 중학교 시절이었다. 배드민턴 부에 들어갔었고, 독서토론 동아리 회장도 하면서 역사 동아리도 했었다. 3학년이 되서는 전교회장까지 했었다. 학교가 좀 오래된 사립학교였기에 부지가 넓어서 운동장도 크고, 체육관도 컸던지라 점심시간만 되면 축구나 배드민턴을 하러 뛰어나가곤 했다. 지체가 함께 발달하던 시절이라 상당히 양질의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당시 원하던 고등학교를 못 가게 되고 인근에서도 상당히 평이 좋지 않은 학교로 가게 되었기에 1학년 초에는 상당히 긴장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직접 학교를 다녀보니, 결국에는 내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노력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운을 탓하기 보다는,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면서 고교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보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독서실에 처박힌 입시생활을 하다보니, 중학교에서 쌓은 운동과 독서할 시간을 많이 잃었고 따라서 건강까지 잃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게 불타는 입시 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송도기숙사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고 있다. 이제 성인이기에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살까 고민중이다. 1학년 1학기이니 만큼 아직 대학생활에 대한 설램으로 가득차있는 지금이다.